김선현 오토인더스트리 대표, 여성경제인 날 금탑산업훈장

입력 2016-12-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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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에 ‘일할 맛’ 주는 포용의 리더십이 성장비결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여성경제인의 날 행사에서 김선현 오토인더스트리 대표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전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소기업청
1998년, 서른아홉 살의 김선현 대표가 인수한 부도난 자동차 부품회사는 20년 만에 연매출 2200억 원을 내는 대한민국 최고의 변속기 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수출 비중이 70%에 달하는 ‘오토인더스트리’의 현재 연간 생산 규모는 변속기 부품 5200만 개, 자동차 550만 대에 공급 가능한 규모다. 내년엔 경주와 예산 공장을 잇는 새 공장을 준공해 수출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토인더스리의 성장의 비결은 직원들이 ‘일할 맛’이 나기 때문이다. 회사는 사원주주 자주경영제도를 도입, 직원들이 출자해 설립한 사내 벤처기업과의 거래계약을 맺고 초과 달성한 성과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빅 앤 뉴(BIG & NEW!) 여성, 미래를 선도하는 경제의 주역’을 주제로 ‘제20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김선현 오토인더스트리 대표를 포함해 국가 경제에 기여한 여성기업인 49명을 포상했다.

김 대표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경제활동을 펼치는 여성 기업인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일하기 바란다”라며 “여성 특유의 포용의 리더십은 경제활동에서의 원만한 소통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선희 박홍근홈패션 대표와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도 탁월한 경영 성과를 보여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개별화·전문화를 특징으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섬세한 여성들의 특성이 적합하다”며 “미래 경제를 선도하려면 완벽주의와 함께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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