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효성ITX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공모가가 50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효성ITX와 대표주관 증권사인 삼성증권은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통해 상장공모주 373만주의 공모가를 500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당초 공모희망가액 4000원~5150원에 비해 비교적 후한 가격이다. 효성ITX가 공모가를 결정함에 따라 15, 16일 이틀간 본격적인 청약절차에 들어간다.
공모주식은 모집군 별로 우리사주조합과 일반투자자들에게 각각 20%(74만6000주), 기관들에 60%(223만8000주)가 배정돼있다. 일반투자자들은 15, 16일 삼성증권을 통해서만 청약할 수 있다. 효성ITX가 청약을 완료하면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효성ITX는 효성그룹 IT 계열사로 콜센터 사업 외에 컨텐츠전송네트워크(CDN) 및 영상기기 수입판매, 휴대폰 대리점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자본금은 43억원(발행주식 869만주, 액면가 500원)이고, 지난해 매출 1167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각각 520억원, 16억원을 나타냈다.
최대주주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으로 지분 55.6%(보통주 기준, 434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효성은 2대주주로서 잔여 지분 44.4%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