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미국서 ‘흥행몰이’ 성공...시청률 껑충

입력 2016-12-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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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마스터스 우승확률도 덩달아 상승

▲타이거 우즈. 사진=PGA
16개월만에 턱수염을 기르고 그린에 복귀한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1·미국)는 역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흥행카드.

우즈가 자신의 재단이 주최한 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미국 매체들은 우즈가 출전한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의 시청률이 첫날 0.86%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7일 보도했다.

지난 2일(한국시간) 열린 월드챌린지 1라운드 시청률은 0.86%, 2라운드 시청률은 0.45%를 기록, 우즈가 출전하지 않았던 지난해에 비해 각각 190%, 200% 올라갔다는 것이다.

이 수치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이나 메이저대회 시청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월드챌린지가 비정규 대회이고 평일에 열렸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것이라고 미국 매체들은 분석했다.

주말에 열린 3라운드 시청률은 1.59%, 4라운드는 1.08%를 기록했다.

우즈는 4라운드 합계 4언더파 284타(73-65-70-76)타를 쳐 18명이 출전한 대회에서 1명이 기권했고, 1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가 부상 없이 대회를 마치자 내년 4월 열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의 우승 확률도 높아졌다.

미국의 도박업체 ‘웨스트게이트 슈퍼북’은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배당률을 20-1로 책정했다.

우즈보다 낮은 배당률을 받은 선수는 제이슨 데이(호주)와 조던 스피스(미국·이상 8-1),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9-1), 더스틴 존슨(미국·10-1), 마쓰야마 히데키(일본·15-1)까지 5명이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우승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즈는 체력을 완벽하게 만들은데다 티샷과 어프로치 샷에서 실수를 다소했지만 이전의 장타력을 선보인데다 정확한 아이언 샷과 뛰어난 퍼팅 감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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