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업체 남광토건이 12일 개성공단에서 이동철 대표이사와 임직원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건축공사용 철골공장 건설을 위한 첫삽을 뜨고 본격적으로 대북사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개성공단 철골공장건설은 개성공단 35-7 블록의 공장용지에 45,540㎡(1만3780평) 부지에 연면적 6000㎡, 규모의 철골가공공장4개동과, 도색공장 및 도색전면처리장 각1개동, 소부재가공(절단 및 천공)1개동, 공장사무실1개동과 부속건물인 임직원숙소, 식당, 사무소를 설치하는 공사다. 준공은 2008년 1월 예정이다.
개성공단 철골공장은 건축공사용 “H형강 빔”을 월1천5백톤, 연간 1만 8천톤 이상을 생산, 개성공단에 입주하는 1백50여개 공장 건축공사에 철골을 납품할 예정이며, 첫 생산품은 남광토건과 금호건설이 공동 수주한 427억원 규모로 건립되는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에 납품할 예정이다.
한편,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철골은 북측 인력활용과 원부자재의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생산원가 절감에 따른 경쟁력 제고로 향후 국내 건축공사에 납품할 계획이며, 건축용 철골뿐만 아니라 개성공단에 입주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공장 건축공사도 수주하여 시공 할 계획이다.
개성공단 철골공장은 지난 6월 한국토지공사로부터 개성공단 1단계 본단지, 2차 토지를 분양받아 본격적으로 추진되었으며, 금년 8월 24일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향후 공장 운영을 위하여 76억원을 출자해 현지법인 남광엔케이 ㈜를 설립했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개성공단 철골공장이 가동되는 내년 첫해에는 철골판매 매출액 150억원과 개성공단 입주기업 공장 건축공사 수주 6백50억 등 8백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며, 향후 국내 내수시장에도 판매가 개시되면 연간 1천2백억원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밝히고, “특히 개성공단 철골공장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공장건축공사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남북 관계 개선과 남북경협이 활성화가 기대됨에 따라 북한지역에 철도, 도로, 항만, 공단 등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건설공사가 예상되고, 이에 따른 철골 및 철구조물의 수요 또한 증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북사업의 환경변화에 따른 대책을 마련 중이다”고 밝혔다.
남광토건은 이번 개성공단 철공공장 착공을 계기로 대북사업의 첫발을 내딛은 만큼 대북사업에 박차를 가해 회사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는 다는 복안이다.
올해로 창사 60주년을 맞이한 남광토건은 지난 2006년 앙골라에 진출해 앙골라 컨벤션센터 건립공사를 성공리에 완수하여 이를 계기로, 주상복합빌딩, 연구소, 오피스빌딩, 호텔 등 9억불 규모를 추가 수주했고, 조만간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예상되고 있어 성공리에 해외사업에 진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써 남광토건은 국내의 토목사업과, 주택사업을 근간으로 성공적인 해외사업 진출에 이어 대북사업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