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중인 아리온 주식 일부 약 119억 처분…투자금 회수
제미니투자는 제미니밸류 제1호조합과 제미니투자가 보유 중인 아리온주식 533만8836주 중 총 324만3243주를 인도네시아 유력기업의 투자조합인 시나르마스조합에 119억9999만9100원에 처분했다고 7일 공시했다.
또 인도네시아 글로벌 메이저투자회사인 CBS 홀딩스는 아리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757만5757주를 취득, 300억 원을 투자한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으로 제미니투자는 아리온의 주요주주로 남게 됐다”며 “시나르마스조합 등과 아리온의 공동경영에 나서게 된다”고 밝혔다.
향후 아리온은 총 3명의 인도네시아 경제관료 출신 인사가 경영진으로 합류하며 유상증자와 CB발행 등으로 총 600억 원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이에 아리온과 제미니투자는 국내 및 인도네시아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 및 신규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미니투자 관계자는 “시나르마스조합과 CBS 홀딩스는 오랜 기간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적인 사업과 투자를 해온 기업”이라며 “최근 회수한 투자금 등으로 새롭고 차별화된 투자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월 결산법인 제미니투자는 올해 반기기준 매출액 53억4000만 원, 영업이익 22억4000만 원, 당기순이익 22억6000만 원을 시현해 관리종목 탈피요건을 충족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코넥스 상장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95억1000만 원에 처분해 조합에 출자한 제미니투자 지분을 포함, 약 18억 원의 처분이익을 발생시켰다. 아리온 주식양도 계약으로도 처분이익이 발생하는 등 최근 10일간 약 215억 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