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12일 서울환율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915~920원대 박스권 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서울환시는 LG필립스LCD 지분 매각 관련 역송금 수요로 NDF 급등 영향으로 개장과 함께 921원대로 상승 후 921.40원까지 상승폭 확대됐다가 네고물량이 공격적으로 출회되며 이내 920원 밑으로 밀리는 형국이었다.
NDF 시장은 개장 후 LG필립스LCD 지분매각 자금이 달러 공급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한때 914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뉴욕증시 조정으로 낙폭 줄이며 916원대로 복귀했다.
뉴욕 시장은 주택 및 신용경색에 따른 FRB의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유로 사흘째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며, 한때 지난주 기록한 사상최고치인 1.4281달러 돌파 가능성 높아졌다.
외환은행은 금일 원/달러 환율이 915~920원대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이벤트성 재료로 920원선을 돌파한 후 장중 다시 급락함에 따라 920원대 포진했던 네고 물량 확인하며 동시에 반등을 이끌 강력한 동력이 없는 상태라는 분석이다.
외환은행은 "전일 상승재료였던 LG필립스LCD 지분매각 소식이 해외 투자자들의 지분인수관련 달러 매도 물량 공급 가능성으로 이번에는 하락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도 남아있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