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아이디어, 자동차의 미래를 바꾼다

입력 2007-10-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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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007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개최

현대·기아자동차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 분야 기술공모전인 『2007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이 열렸다.

현대·기아자동차(대표:鄭夢九)는 11일 경기도 화성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이현순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참가 대학(원)생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7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발표회를 열고 대학(원)생들이 직접 제작한 미래자동차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이번 공모전은 국내 유일의 자동차 실물구현 공모전으로, 전국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자동차관련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제로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학 내 자동차산업 기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1995년 1회를 시작으로 2005년 7회 공모전까지 총 46건의 산업재산권을 출원하는 등 대표적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실물제작 부문’과 함께 처음으로 ‘아이디어 부문’을 신설해 동영상이나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등 영상물을 통해서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하고 대회명칭도 『대학생 자동차 설계공모전』에서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으로 변경해 이공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했다.

발표회에 참가한 이현순 사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자동차업계는 미래 자동차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기술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현대·기아차는 환경친화적이고 혁신적인 신기술을 창출함으로써 전 세계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자동차를 만들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48개 대학 137개 팀이 참가, 1차 서류 심사와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본선진출 20개 팀이 선정됐으며, 이중 ‘실물제작 부문’12개 팀은 6월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아 해당분야 지도연구원과 함께 실제 작품으로 구현, 이날 선보였다.

독창성, 공학적 접근, 작품완성도, 실용가능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부문별 대상 1팀, 금상 1팀을 비롯하여 은상, 동상이 선정됐으며 수상 팀은 총 1억원의 장학금 및 상패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자동차 입사 지원 시 가산점과 함께 입사 후 해외견학의 기회도 갖게 됐다.

대상에는 실물제작 부문에서 실험실참가팀 중 '차량 저속 운전 보조 장치'를 선보인

국민대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무인차량연구실팀이 차지해 2천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개인(팀) 중에서는 '도어 안전 키퍼 시스템'을 선보인 부경대 김진섭 김정민 김상훈 한기탁 팀이 선정돼 1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올해 처음 신설된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파워스티어링 펌프 유압을 이용한 자동주차 브레이크 장치'를 개발한 순천대 정만석, 공용진 팀이 차지했다.

'차량저속주행보조장치'로 실물제작부분 실험실 참가팀 중 대상을 차지한 국민대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무인차량연구실팀의 문희창씨(32)씨는 "대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고, 이번 작품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차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어안전키퍼시스템으로 개인(팀) 대상을 차지한 부경대학교의 김진섭씨(27)는 "뜻밖의 결과라 너무 영광스럽다. 앞으로 사람의 안전을 위한 자동차 개발의 꿈을 갖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을 통해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열정, 재능을 갖춘 학생들이 자신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며 “기업의 입장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발굴, 육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또한“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게 함으로써 대학의 연구실용화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밖에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이공계 활성화 및 대학의 연구개발 분위기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 40여 개 대학과 기계, 전기전자, 정보통신, 신소재, 디자인 등 자동차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장학생 제도, 다양한 R&D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또한 대학 교수 및 연구원을 대상으로 매년 30건 이상의 미래기술과제 공모, 중장기 신기술 과제를 발굴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는 대학, 국책연구소, 자동차 산업계 간의 기술개발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과 공동 협력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전기전자, 연료전지, 환경 등의 분야에서 R&D포럼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도 산학협력을 더욱 확대, 산학 공동의 자동차 R&D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국내 자동차 연구개발 능력을 한 차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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