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울진에 61MW급 대규모 풍력단지 조성

입력 2016-12-07 09:51수정 2016-12-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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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풍력발전단지 조감도(사진제공=SK디앤디)

SK디앤디가 경상북도 울진군 현종산에 61MW급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SK디앤디는 울진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인 울진풍력 주식회사와 1600억 원의 EPC(시공·설계) 및 370억 원의 O&M(운영·정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SK디앤디는 이번 계약을 통해 울진군 매화·기성면 현종산 일대에 3.6MW급 풍력발전기 17기를 설치해 총 60.6MW 용량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이달 중 착공해 2018년 6월 완공이 목표다.

SK디앤디는 독일 지멘스가 제작한 최신형 수평축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전력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완공 후 상업운전이 개시되면 약 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된다.

울진 풍력발전단지 조성의 계기는 산불이었다. 2007년 매화·기성면 일대 대형 산불 때문에 현종산을 비롯해 국유림 등 30여 ha가 피해를 입었다. 울진군은 산림복구모델로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했고, SK디앤디가 투자를 결정해 2012년 5월 경북도와 울진군, SK디앤디 삼자 간 투자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SK디앤디는 SK가스의 자회사로서 2015년 6월 부동산 개발업체로는 최초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SK그룹 내 전문 디벨로퍼로 2004년 4월 설립됐으며, 부동산 개발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SK디앤디는 2008년 남원 및 신흥 태양광 발전소 운영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현재 전남 영암 F1경기장 태양광발전소, 대구 하수처리장 태양광 발전소, 30MW 규모의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가시리 풍력발전소는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SK디앤디 관계자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통해 축적된 경쟁력을 활용해 향후 10년 내로 총 500MW 이상의 국내 최고 풍력발전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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