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를 헤치고 나아가는 선박이나 고드름이 얼어붙어 있는 선체 등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사진들이 달력그림으로 사용된다.
현대상선은 11일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해외법인(지점) 직원을 포함한 전 세계 직원들을 대상으로 '바다사진 컨테스트'를 실시, 우수작 12편을 선정해 2008년 달력을 제작하고 해외에 조기배포해 마케팅에 활용 중이다"고 밝혔다.
새해 달력에는 계절과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선박의 모습을 직접 승선한 직원들이 촬영한 사진과 홍콩ㆍ독일ㆍ미국 등 해외지점에 근무하는 외국인 현지 직원들이 보내온 웅장한 선박 사진을 비롯해, 세계 각지의 아름다운 항만 풍경 등을 담은 생생한 사진들이 가득하다.
현대상선은 "컨테스트에 출품된 직원들의 사진이 전문가들의 작품 못지않아 한결 세련된 디자인의 달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홍보물에 직원들의 작품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제작된 달력을 미주ㆍ유럽ㆍ일본ㆍ홍콩ㆍ국내에서 사용될 10종류로 베포했다.
베포된 양은 10만 부에 달하며, 전 세계 4개 본부, 25개 현지법인, 73개 해외지점에 10월 중 배포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달력은 1년 내내 사용되면서 기업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고객과 가까워 질 수 있는 유용한 마케팅 수단이라 매년 심혈을 기울이는 대표적인 홍보물"이라며 "특히 올해 달력은 선상에서 생생하게 촬영한 색다른 사진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