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공시법인 지정건수도 늘어...공정공시제도 해설 및 가이드 제작, 온라인 게재
최근 코스닥시장에 호재성 공시와 관련한 부실·허위 공시 발생이 늘고 있다. 또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도 지난해 53건에서 올해 9월까지 56건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KRX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신사업 진출 등 호재성 공시와 관련한 부실·허위 공시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2005년 6건, 2006년 9건에 이어 올해 9월까지 9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들어 다소 감소 추세를 보이던 코스닥시장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도 지난해 53건에서 올 9월 56건으로 다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자원개발 등 장래사업계획이나 기업 실적전망 등에 관한 공정공시도 전체적인 공시 건수는 제도 시행 이후 감소하고 있으나, 사유별 공정공시 현황 분석 결과 허위공시 발생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장래사업(경영) 계획' 및 '실적전망(예측)' 공시의 비중은 오히려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증권선물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는 11일 공시담당자들의 공정공시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여 공정공시와 관련된 불성실공시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올바른 공정공시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공정공시제도 해설 및 가이드'를 제작해 오는 12일부터 온라인 게재한다고 밝혔다.
KRX 관계자는 "가이드에는 공정공시 대상정보, 공시 방법 등 공정공시 제도 전반에 대한 상세 설명이 포함 돼 있다"며 "이행 가능성이 낮은 사업계획 또는 단순 홍보성 공시 등 불성실공시 가능성이 있는 내용들에 대해 상장법인 공시담당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질의·응답' 형식(FAQ)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가이드는 단순한 제도 설명을 넘어 공시위반 가능성이 있는 사례, 불성실공시 방지를 위해 유의해야 할 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줘, 상장법인의 성실한 공정공시 이행을 통해 이용자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를 제고시키는데 도움이 되리란 전망이다.
관계자는 "이에 코스닥시장은 향후에도 관련 제도변경 사항 및 공시담당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가이드의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