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총수 청문회]장제원 “한화, 8억3천만원짜리 말 두필 정유라에 상납”

입력 2016-12-06 11:11수정 2016-12-0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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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6일 “한화 그룹이 8억3000만 원짜리 네덜란드산 말 두 필을 구입해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에게 상납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상대로 “지난 2014년 4월26일 한화 갤러리아 명의로 말을 수입해 승마협회 승마훈련원 마방으로 보내졌으며 이를 정 씨가 탔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같은 해 정 씨는 이 말을 타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며 “삼성 역시 정 씨에게 10억 원 상당의 말을 줬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또 “2014년 11월에는 한화가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인수하면서 방산, 화학업계의 독보적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한국의 대기업이 망나니 같은 정 씨에게 말을 주고 이렇게 부도덕한 짓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회장은 “정유라가 금메달을 딴 것은 알지만, 정씨가 그 말을 탄 것은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한화그룹은 별도의 입장자료를 통해 “한화갤러리아가 2014년 구입한 말은 ‘파이널리’라는 1필”이라며 “말을 정 씨에게 줬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한화는 이 말을 2014년 한화갤러리아 승마단에서 김동선(김승연 회장 3남)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사용했고, 이듬해 장꼬임으로 폐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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