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한전·광진·SK에너지 컨소시움…크리이스트 우라늄광 4년간 탐사비 160억 투자뒤 지분 50% 인수
한화, 한전, 광진, SK에너지 등 국내 4개기업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캐나다 캔알라스카사 (CanAlaska Uranium Ltd)와 크리이스트(Cree-East) 우라늄 공동탐사사업에 대한 서명식을 가졌다.
이날 서명식에는 김정관 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 피터 다슬러(Peter Dasler) 캔알라스카사 사장 및 이번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화, 광진, 한전, SK에너지 사장 및 임원 등이 참석했다.
산자부와 한국측 컨소시엄사에 따르면 앞으로 4년 동안 약 160억원(C$1,900만)을 투자, ‘Cree-East 프로젝트’의 부존확인을 위한 탐사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며 4년 뒤에는 캔알라스카사로부터 50% 지분을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Cree-East 프로젝트’는 서울시 면적(559.35㎢) 크기로 캐나다 우라늄 집중부존지역인 사스카치완주 아타바스카(Athabasca) 분지에 위치하여 우라늄 부존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라늄 수요자(한전), 자원개발기업(광진), 민간기업(한화, SK)간 전략적 컨소시움을 구성함으로써 우라늄사업 진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산자부는 올해 1월 해외우라늄 사업발굴과 공동진출을 위해 민관합동의 해외우라늄진출 TF를 구성·운영하면서 해외우라늄 프로젝트 발굴과 정부의 금융지원 확대를 추진 중이다.
크리이스트 프로젝트도 올해 5월 우라늄TF의 캐나다 조사단 파견을 통해 우라늄TF 회원사간 공동진출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한화와 캔알라스카간 공동탐사 MOU 체결(2007.5) 이후 상세계약조건 등의 합의를 거쳐 이번에 국내 4개사의 공동 진출이 성사됐다.
또한 산자부는 개발·생산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는 우라늄 탐사사업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에특회계 해외자원개발 성공불융자를 우선 지원하고, 융자지원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세계적으로 신규 우라늄광산 개발이 부진할 경우 제한적 공급과 세계 우라늄 재고량의 급격한 소진으로 1916년 이후 국제적 공급부족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견되면서 중국, 인도 등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증가 여파까지 겹쳐 세계 각국은 우라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간 약 4000톤U의 우라늄을 소비하고 있는데 발전소 신규건설계획에 따라(제3차전력수급기본계획) 2016년 우라늄 수요는 2006년 대비 50% 증가한 6000톤U로 증가 예상되어 우라늄 자주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국제 우라늄 현물시장 가격은 2002년 파운드당 10달러에서 지속 상승, 올해 6월 사상 최고가인 파운드당 13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0월 파운드당 75달러 수준으로 안정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