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LCD) 장비기업인 신성이엔지가 최근 독일 센트로썸사와 장비 턴키 계약에 이어 태양전지용 자동화장비 국산화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태양전지 양산자동화장비 시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하여 국산화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태양광 산업은 2010년 360억달러 규모의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반면, 태양전지 자동화장비 시장은 독일의 M사가 독점적으로 공급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한 자동화 장비의 높은 가격과 납기지연 등의 이유로 후발업체들의 진입이 시급한 상황이며 캐나다와 미국 등의 자동화 기업들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반도체와 LCD장비분야 국산화 실현에 앞장서온 신성이엔지는 기술 연구소를 중심으로 공정자동화 (Fab Automation System)사업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우수한 기술노하우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진공로봇 기술을 보유한 일본의 로봇전문 자회사 아이텍(Aitec)과 관계사인 장비자동화(Tool Automation) 전문기업 싸이맥스의 수준 높은 기술력을 연계하여 벌크형 뿐만 아니라 박막형 태양전지용 자동화장비 국산화 작업에도 착수했다.
신성이엔지 이완근 회장은 “2008년 4분기 양산을 목표로 1기 라인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센트로썸사와 장비 턴키 계약을 체결했으나 2기 라인부터는 단계적으로 국산화작업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우수 인력 영입, 연구개발을 강화, 여러 기업들과의 협력 체결 등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고효율의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를 저가로 보급하고 태양전지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