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된 혼족] 전자레인지용 라면 쿠커…등 밀기 편한 때밀이 장갑

입력 2016-12-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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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족 잡는 이색 상품들

1인 가구 520만 시대. 혼자 밥을 먹고 술과 놀이를 즐기는, 이른바 ‘혼족’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제품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격 대비 성능 효율과 셀프 케어에 대한 수요가 사실상 1인 가구와 혼족의 증가로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혼자 사는 이들의 ‘애환’을 해결해 주는 이색 제품들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영에서 판매 중인 ‘올리브영 때둥둥장갑’은 2월 출시 대비 11월까지 매출이 약 5배 증가했다. 혼자서는 밀 수 없는 등의 때도 힘들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양손 모두 착용 가능해 한 손으로는 닿기 어려운 몸 구석구석까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혼자 사는 사람의 특유의 집냄새를 없애 줄 섬유 향수도 인기다. 특히 겨울철 외투나 두꺼운 니트 등의 의류와 침구류는 세탁을 자주할 수 없어 겨울철 실내 꿉꿉한 냄새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귀여운 카카오프렌즈 피규어 섬유향수는 키덜트족의 소장욕을 자극하면서도 옷, 침구, 신발까지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CJ올리브영에서 11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배가량 신장했다.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는 싱글족들을 위한 초간편 미니 전기밥솥을 제안한다. 4인 가구에서 사용하는 6인용 이상의 전기밭솥은 밥을 하면 시간도 많이 걸릴뿐더러 전력 소모도 상당히 많다. 1인용 미니 밥솥은 15분이면 취사할 수 있고, 전력 소비량이 적은 편이다. 또 반찬통이 따로 있어서 도시락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비교적 수납공간이 부족한 1인 가구를 위한 정리함도 눈길을 끈다. 싱크대 안에 프라이팬이나 양념통 등을 보관하기 좋으며 하단의 바퀴와 앞쪽 파란색 손잡이로 넣고 빼기 쉽다.

혼족에게 유명한 또 다른 상품은 라면 쿠커다. 1인분 제품으로 전자레인지로만 라면을 끓일 수 있다. 계량컵 없이 조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선민 티켓몬스터 프러덕트본부장은 “1인 가구가 증가하며 혼밥, 혼술 등 혼자 활동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상품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티몬은 관련 상품을 확대하고 가격경쟁력을 갖춰 라이프 스타일 동반자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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