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5.7%’ 소형 오피스텔로 ‘뭉칫돈’ 몰린다

입력 2016-12-05 10:15수정 2017-06-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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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5.47%… 제주 10.1% 최고… 85㎡ 이상 대형은 4.3%에 그쳐… 최근 안산그랑시티자이 완판 계약… 청약시장 개편·저금리 기조 겹치며 분양가 부담 적은 소형 물량 주목

중대형 주거형 오피스텔이 분양시장에서 각광받고 있지만, 투자수익률은 여전히 소형 오피스텔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청약시장이 개편되며 갈 곳을 잃은 투자 자금이 소형 오피스텔로 몰려들고 있다.

5일 부동산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연간 임대수익률은 5.4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 10.1% △강원 8.82% △대전 7.11% 등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전용 면적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전용 기준으로 △20㎡ 이하 5.6% △21~40㎡ 5.7% △41~60㎡ 5.5% △60~85㎡ 5% △85㎡ 이상 4.3%로, 21~40㎡의 소형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도 여전하다. 10월 계약을 진행한 ‘안산그랑시티자이’는 전용 27~54㎡ 555실로 이뤄진 단지인데, 계약 이틀 만에 완판했다. 같은 달 계약을 진행한 ‘방배마에스트로’ 오피스텔도 전용 19㎡의 163실이 정당계약 하루 만에 모두 완판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소형 오피스텔이 1~2인 가구 증가로 선호도가 높아진 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높은 임대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11ㆍ3 대책으로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며 적은 자본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소형 오피스텔로 투자수요가 몰려드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건설사들도 이런 트렌드를 틈타 소형 오피스텔 위주의 물량을 연달아 공급하고 있다. 이노건설은 제주시 대정읍 제주국제 영어교육도시 O-5블록에 ‘이노에듀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 4180㎡의 근린생활시설 60실과 전용면적 25㎡ 소형 오피스텔 54실로 이뤄져 있는 복합시설이다. 대우건설은 시흥시 대야동 일대에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9층 1개동 전용면적 23~49㎡ 총 250실 규모다.

신한종합건설은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서 ‘수성 헤센 더테라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6~54㎡ 총 614실 규모로, 모두 테라스를 적용했다. 일성건설은 제주시 연동 일대에 ‘제주 연동 일성트루엘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전용면적 31~43㎡ 208실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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