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日 ‘야마다 전기 아웃렛’ 입점…가전유통 공략 강화

입력 2016-12-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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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가 일본 가전 전문 유통채널 ‘야마다 전기 아웃렛’에 입점했다.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 동부대우전자 매장에서 고객들이 더클래식 냉장고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사진제공=동부대우전자)

동부대우전자가 일본 가전 전문 유통채널 ‘야마다전기 아웃렛’ 입점에 성공하며 현지 공략을 강화한다.

동부대우전자는 5일 240ℓ급 냉장고, 7㎏ 세탁기, 19ℓ 전자레인지 등 일본 시장용 제품을 앞세워 국내 가전업체로는 유일하게 전 품목을 야마다전기 아웃렛에 입점시켰다고 밝혔다.

야마다전기 아웃렛은 일본 최대 가전 양판점 야마다전기의 계열사다. 이번 입점은 품질과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야마다전기의 까다로운 입점 선정 과정을 통과, 일본 시장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동부대우전자와 전체 판매 물량의 90%를 차지하는 전자양판점 중 메이저 업체인 야마다 아웃렛과의 계약 체결은 확고한 유통망을 확보했다는 뜻이다. 일본 가전시장이 현지업체들의 강세 속에 외산 가전 브랜드의 시장공략이 번번히 실패하는 상황에서 이번 계약은 의미가 있다.

앞서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013년 일본 가전유통 2위 업체인 ‘비쿠카메라(biccamera)’ 와 제휴를 맺고, 5.5㎏ 세탁기 1만5000대, 소형 콤비냉장고 3만 대를 비쿠카메라와 자회사인 ‘고지마’를 통해 판매하기도 했다.

엔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파나소닉, 샤프, 산요 등 일본 현지 업체들의 텃세로 수출업체들이 잇따라 철수하는 상황에서도 동부대우전자는 난공불락으로 평가되는 일본 가전시장에서 현지특화 일본향 소형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국내 업체로는 드물게 자리를 확고히 잡고 있다.

강재훈 동부대우전자 일본지사장은 “일본 가전시장은 현지 업체들의 시장 장악력이 높기 때문에 동부대우전자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현지화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높일 수 있었다”며 “이번 야마다전기 아웃렛 입점을 발판삼아 본격적으로 일본 유통망 확대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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