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朴탄핵안 통과 못시키면, 200만 횃불 국회로 향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4일 “대통령은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엄중히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전국에서 235만 명의 국민들이 촛불을 들어 사상 최대 인원이라던 지난주의 기록을 갈아치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 대변인은 “대통령을 비호하며 기세등등하게 막말을 쏟아내던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국민들은 횃불을 들고 집회에 참가했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대통령 자리 지키기에만 급급했던 대국민담화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그대로 전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집회에서 국민들의 구호는 ‘하야하라’였으나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처음 열렸던 어제의 집회에서는 ‘즉각 퇴진’이 국민의 목소리였다”며 “대통령도 어제 청와대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었을 것”이라고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이어 “여야 정치권이 합의하면 퇴진할 수 있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너무나 오만하고 믿을 수도 없고,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즉각적인 퇴진”이라며 “대통령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말 바꾸기를 그만두고 즉각 물러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 대변인은 또 “오는 9일에 탄핵소추안은 반드시 가결되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다음 주에는 국민이 든 200만 횃불이 국회를 향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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