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케미칼, 국내 최초 PO3G 시장 첫 진출… 친환경 매트에 공급

입력 2016-12-02 15:13수정 2016-12-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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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듀폰에게 기술이전을 받아서 PO3G(Poly Oxytrimethylene Glycol) 시장에 첫 진출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듀폰에게 PO3G 기술을 이전 받아 용도 개발에 성공, 3개월 전부터 유아용매트 전문회사인 크림하우스에 납품하고 있다.

PO3G란 옥수수당에서 유래된 Bio-PDO(옥수수당 발효에 의해 생산되는 재생가능한 원료)를 축합 중합해 합성한 친환경 바이오 폴리올이다. 바이오폴리올은 기존 폴리올과 화학구조나 재원에서 같으면서도 재생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지속가능성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인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PO3G 개발에 성공한 업체는 글로벌 화학업체 듀폰 뿐이다.

PO3G는 폴리우레탄과 스판덱스 등 산업재 원료로 사용된다. 폴리우레탄은 기본적으로 폴리올과 이소시아네이트 반응을 통해 합성되는데, 지금까지는 석유에서 유래한 폴리올을 사용해 석유계 폴리우레탄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PO3G를 이용하면 친환경적인 폴리우레탄을 제조할 수 있다.

크림하우스 관계자는 “SK케미칼에게 PO3G를 받아 매트 주소재인 폴리우레탄을 만들어 유아용 매트 ‘네이처’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판매하고 있다”며 “한 달 평균 제품이 1만 여개 생산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도 반응이 좋아 내부적으로도 성공적 론칭이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스노우파레트 네이처’는 기존 석유를 추출해 만든 폴리올을 사용하는 대신, SK케미칼이 개발한 PO3G를 사용한다. SK케미칼이 기술이전 받아 용도를 개발한 PO3G는 옥수수 등 식물에서 채취한 원료가 27% 비율을 차지한다.

PO3G는 향후 친환경 섬유 소재 외에도 자동차 경량화 부품 소재에도 이용될 수 있어 고성장이 예측된다. 이에 SK케미칼도 PO3G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케미칼이 개발한 PO3G가 사용된 크림하우스의 스노우파레트 네이처 제품. (사진제공=크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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