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의 늪’에 빠진 김포 오피스텔 시장

입력 2016-12-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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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물량 쏟아지며 공실률 ‘쑥’

김포시 오피스텔 시장에 공실 경고등이 켜졌다. 갑작스레 물량이 쏟아진 탓에 대다수의 단지가 공실인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한 해 김포시에 공급된 오피스텔 물량은 총 8개 단지 3027실이다. 2015년에는 오피스텔이 전혀 공급되지 않다가, 올해 갑자기 봇물이 터지듯 오피스텔 물량이 쏟아졌다.

올해 공급된 오피스텔 단지로는 △e편한세상시티 한강신도시 748실 △태림더끌리움 380실 △안강럭스나인 345실 △운양역헤리움리버테라스 344실 △태영데시앙루브라비드퐁네프(7BL) 337실 △태영데시앙루브라비드퐁네프(8BL) 656실 △김포NK리움힐 306실 △더파크뷰테라스 248실 등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2년 전만 해도 오피스텔 물량이 적은 탓에 평균 수익률이 7%대로 서울 평균(5.16%)을 상회하기도 했다. 또한 김포 한강로 개통과 내년 2018년 김포도시철도 개통 예정 등의 교통개발로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올 6월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던 ‘e편한세상시티 한강신도시’ 오피스텔 역시 규모가 크지만 판매 4개월이 채 안 돼 전 가구가 완판됐다. 김포시 내 유일하게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데다 소형 면적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단기간 내 물량이 급증하면서 다른 단지는 공실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항아리 상권인 구래동의 경우 ‘e편한세상시티 한강신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오피스텔은 여전히 공실이 지속되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 P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물량이 증가하다 보니 일부 지역은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시행사 측에서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오피스텔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있지만 정작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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