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中企 대출 '재시동'

입력 2007-10-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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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및 주택대출은 둔화세

금융감독당국의 감독 강화로 한동안 진정세를 보였던 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이 지난 9월 들어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중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7조7908억원이 증가해 전월(3조9465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두배나 커졌다.

중기대출은 2분기 들어 매월 7~8조원 급증했으나 금융감독당국이 중기대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면서 7월과 8월에는 3조원대로 증가폭이 둔화됐었다.

그러나, 지난달 기업의 추석자금수요와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경쟁 등으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대기업대출도 단기운영 자금을 중심으로 1조8153억원이 늘어 8월(8316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전체 기업대출 증가액은 9조6060억원으로 8월(4조7782억원)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가계대출은 9424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폭이 확연히 감소했으며, 주택담보대출도 3263억원 증가하는 등 둔화세를 유지했다.

은행 수신은 7월 8조3220억원 감소에서 8월 4조3209억원 증가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달에는 6조4694억원이 늘어나 증가폭을 확대했다.

이는 실제요구불예금이 4조6320억원, 수시입출식예금이 5043억원 각각 늘었고, 은행채 순발행액도 3조7579억원으로 전월(2조3519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시중유동성은 9월 들어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광의통화(M2) 증가율은 전월(11.4%)보다 크게 낮아진 10% 후반으로, 금융기관유동성(Lf)도 전월(10.3%)보다 소폭 낮은 10% 안팎으로 각각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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