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1300억 ‘잠실광역환승센터’ 완공

입력 2016-12-01 14:18수정 2016-12-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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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개통식 … 3일부터 17개 노선 단계별 운행

▲롯데월드타워 잠실광역환승센터 외부 전경.(사진제공=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가 총 1300억 원을 들인 ‘잠실광역환승센터’를 완공하고 1일 개통식을 연다고 밝혔다.

잠실광역환승센터는 지하 터미널형의 대중교통 환승 시설로, 총연장 371m에 버스 정차 면수도 31면이다. 연면적은 1만9797㎡(약 6000평)로 축구장의 2.7배 크기이며, 잠실역 2호선ㆍ8호선 게이트와 지하 1층에서 수평으로 연결됐다.

이날 열린 개통식에는 박현철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과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버스 운행은 오는 3일부터 시작한다.

잠실 사거리 일대는 잠실역을 기점과 종점으로 하는 77개 버스 노선이 밀집된 대중교통 요충지로, 일평균 1만1000여 명의 광역버스와 지하철 간 환승 거리가 최대 650m(최소 170m)에 이르러 교통 정체와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잠실광역환승센터는 3일부터 성남ㆍ수원ㆍ광주 방향 6개 버스 노선이 우선 이전 운행되고, 내년 1월 초에 구리ㆍ남양주 방향 11개 노선이 추가로 이전한다. 이를 통해 롯데는 17개 버스 노선이 지하 환승센터를 이용할 경우 지상의 도로 교통량이 줄어들고, 버스와 주행차량이 엇갈리는 현상도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최대 650m에 이르던 환승 거리는 120m로 약 530m 단축했다. 이전되는 노선이 가장 많은 ‘잠실역1번ㆍ11번 출구 정류소’를 기준으로 환승 시간도 기존 6분 30초에서 2분으로 4분 30초가량 줄이는 등 시민들의 환승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광역환승센터는 일평균 2만5000명의 시민이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17개 노선 외에도 단계별로 운행 노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롯데월드타워는 올해 말 완공 전에 총 5300억 원가량을 들여 2호선 지하광장 확장 및 8호선 광장 연결통로 신설, 환승 주차장 진출입 램프 위치조정, 지하 자전거 주차장 건립, 탄천변 동측도로 확장공사 등 교통대책 및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서울시와 수립, 이행하고 있다.

박현철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은 “이번 잠실광역환승센터의 완공으로 잠실 사거리 주변 지상 교통체증 해소와 시민들의 환승 편의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랜 시간 준비한 교통 대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오픈 시 시민들의 불편이 조금도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원 잠실광역환승센터 내부 버스 주행로.(사진제공=롯데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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