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건설 체감경기 76.1… 1월 이후 최저 ‘꽁꽁’

입력 2016-12-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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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BSI 추이(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11월 건설업계 체감경기가 올 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월 CBSI가 전월비 4.6p 하락한 76.1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CBSI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11월 CBSI수치 76.1은 올 들어 1월(73.5)을 제외한 최저치로 그만큼 건설기업의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을 의미한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을 제외한 대형 및 중견기업 지수는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중견기업은 전월비 3.0p 하락한 75.8로 8월부터 4개월 연속 70선 중후반대로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형업체는 7월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0을 유지했지만 전월 대비 15.4p 떨어진 84.6을 기록하며 지수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중소업체는 전월비 6.3p 상승한 66.7로 최근 4개월 동안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신규 공사수주 관련해서는 토목공사 부문이 전월비 11.4p 상승했다. 반면 주택과 비주거건축은 각각 1.6p, 4.1p 하락하며 부진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지방 기업은 전월비 6.7p 상승했지만, 서울 기업은 12.1p 하락하며 서울 기업 지수 악화로 전체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12월에 대한 전망으로는 연말 공공공사 물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 11월 실적 대비 1.1p 높은 77.2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영금융연구실장은 “주택 및 비주거 건축수주 지수가 하락하면서 CBSI 하락에 영향을 미쳣다”며 “11.3대책과 미국 대선 결과, 최근 시중금리 인상 등이 전반적으로 건축 부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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