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글로벌 해운동맹 2M에 가입하기 어렵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1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 거래일 대비 10.42%(740원) 떨어진 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는 전날보다 17.90% 떨어진 587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급락은 현대상선의 글로벌 해운동맹 ‘2M’ 가입이 무산됐다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 2M은 덴마크 머스크라인과 스위스 MSC 등 세계 양대선사의 동맹이다. 현대상선에게는 ‘동아줄’이나 다름없던 곳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7월 2M 얼라이언스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이는 구조조정 중이던 현대상선이 법정관리를 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의 소식통은 화주들의 반발로 인해 현대상선을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진해운이 몰락한 뒤 화주들은 한국 선사인 현대상선이 동맹체에 가입하는 것을 꺼려했다는 것이다. 현대상선이 2M 얼라이언스 가에 실패하면 위태로운 상황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대상선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크게 당황한 모습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2M 가입 불발을 대비해 또 다른 해운동맹인 디얼라이언스에 가입하는 등의 대안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수 차례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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