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혁신ㆍ공유 등 서울시 도시정책에 관심
에드윈 리(Edwin M. Lee)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일주일 일정으로 지난달 27일 한국을 찾은 리 시장이 1일 오전 9시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는다고 밝혔다.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은 서울에서 연속 3년, 또는 누적 5년 이상 거주 중인 외국인이나 시를 방문한 주요 외빈을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서울시를 찾은 외빈으로서 서울특별시 외빈 영접 기준에 의거, 명예시민증을 받는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리 시장은 2011년 아시아계 최초로 샌프란스코 시장에 당선됐고,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역시 인권변호사 출신이자 2014년 재선한 박원순 시장과 공통점이 많다.
서울과 샌프란시스코는 1976년 5월 자매도시 관계를 맺어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박 시장은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자매도시 40주년 기념 서울의 날 공연'에 참석해 리 시장과 교류했다. 리 시장의 이번 방문은 9월 박 시장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두 시장은 이날 명예시민증 수여식에 앞서 양 도시 간 협력·교류 방안을 논의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리 시장은 미국내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분으로 아시아계 최초 샌프란시스코 시장으로서 서울시와 샌프란시스코 교류에 대한 강한 애정을 가지고 힘써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샌프란시스코는 공유와 혁신을 이끄는 세계적인 도시로서 서울시가 배우고 교류해야할 분야가 너무 많다"며 활발한 교류와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