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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박 변호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무실인 법무법인 강남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심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수사는 사실을 쫓고 그 사실에 법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오로지 사실만을 바라보고 수사하겠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수사영역을 한정하거나 대상자의 지위고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체의 정파적 이해관계 역시 고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수사팀 전원이 국난극복의 최전선에 서있다는 인식하에 맡은바 성심을 다할 결심"이며, "추후 수사팀 구성과 일정 확정 등의 후속작업 과정은 국민에게 투명하게 설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변호사는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론스타 주가조작 사건 등의 대형 사건 수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변호사는 서울 동성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지검 강력부장과 대검 공안부장,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 서울지검 2차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대검찰청 중수부장, 대전고검장 등을 지냈다. 박 변호사는 2009년 서울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현재 법무법인 강남의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은 상대방에게 피습당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