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임대 고전하던 호반건설, 분양으로 바꿨더니 잘나가네

입력 2016-11-30 11:11수정 2016-11-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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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뉴프랑’ 브랜드 직영방식서 변경…시흥 배곧 일주일새 완판·시흥은계 90% 계약

▲하남 미사강변도시 호반 써밋플레이스 조감도.

‘아브뉴프랑’이라는 브랜드로 상가임대 시장을 개척한 호반건설이 주상복합단지 내 상가를 분양방식으로 공급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분양에 나선 시흥 은계 호반 써밋플레이스 주상복합 상가 계약률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상복합에 들어서는 상가는 총 109개로, 29일 현재 남아 있는 물량이 10여 개에 그친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상가 분양이 6개월 넘게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른 기간에 물량이 소진된 셈이다. 앞서 호반건설이 지난 7월 분양에 나섰던 시흥 배곧 호반 써밋플레이스 상가는 총 408개가 이틀 만에 80% 계약됐고, 일주일이 채 안 돼 완판 기록을 세웠다.

시흥 은계 인근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12월 1일까지 ‘시흥 목감 호반 베르디움 5차’ 계약이 진행되면서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사람들이 상가 분양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29일만 해도 2건이 계약됐다”고 말했다.

이달 분양에 나선 하남 미사강변도시 호반 써밋플레이스 주상복합단지 내 상가도 분양 훈풍이 불며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상가는 지상1~3층 총 242개 점포로 현재 약 80%가 계약을 완료했다.

호반건설은 2013년 ‘아브뉴프랑’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우며 복합형 수익형부동산 사업에 발을 디뎠다. 판교와 광교에 각각 1호점, 2호점을 내고 100% 임대형 상가를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1호점과 2호점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당초 ‘아브뉴프랑’ 브랜드의 직영상가로 운영하기로 했던 시흥 은계, 하남 미사 내 주상복합 단지내 상가가 분양방식으로 공급된 것이다.

수도권 내 상가 분양대행 관계자는 “김포의 경우 항아리 상권이었던 주상복합단지의 상가가 모두 분양되기까지 8개월이 걸렸다”며 “호반건설이 분양하는 상가의 경우 회사 측이 2년간 상가 관리 등을 책임지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아 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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