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아널드 파머의 마스터스 우승트로피는 경매 가격은?

▲마스터스 우승트로피

고(故) 아널드 파머(1929년 9월 10일 ~ 2016년 9월 25일)의 마스터스 우승트로피가 경매 사이트에 나왔다. 지난 9월 세상을 떠난 ‘골프 영웅’ 파머의 마스터스 우승컵은 단 4개뿐. 이때문에 경매가격에 골프마니아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매 사이트 ‘그린재킷 옥션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오전부터 ‘꿈의 조각’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파머의 마스터스 우승컵을 경매에 부쳤다. 5만 달러부터 시작됐고, 28일 20만8862달러(약 2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하면 떠 오르는 것은 사실 그린재킷이다.

1993년까지 우승자에게는 우승컵이 수여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모든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소급적용해 우승컵이 전달됐다. 이에 따라 파머도 우승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우승컵 4개를 건네받았다. 파머는 1958년, 1960년, 1962년, 1964년에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마스터스 우승컵은 오거스타의 클럽하우스 모형이다. 무게가 약 9.1kg고, 높이 16.5cm, 폭 34.3cm. 여기에는 파머의 우승 연도와 우승 당시 기록한 스코어가 새겨져 있다.

1929년 9월 1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영스타운에서 골프장 관리인의 아들로 태어난 파머는 1954년 US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후 1954년 프로로 전향했다. 1958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마스터스 4회, US오픈 1회, 디 오픈 2회 등 총 7번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특히 파머는 1955년부터 2004년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지난 2004년 50번째로 출전해 고별전을 가졌다.

경매는 12월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얼마에 낙찰될는지 그의 팬들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