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달라하라국제도서전서 한국 그림책 전시관 인기…"저작권 수출 상담도 활발히 진행 중"

입력 2016-11-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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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다음달 4일까지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2016 과달라하라국제도서전'에서 한국 그림책의 본격적인 중남미 진출을 위한 전시회를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진흥원은 이번 과달라하라국제도서전에서 '일곱빛깔 내마음'을 주제로 '검은 새' 등 그림책 64종을 전시할 뿐만 아니라 '종의 기원' 등 위탁도서 43종을 전시해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과달라하라국제도서전은 2000여개 이상의 출판사가 참여하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매년 출판사, 에이전트, 기획자, 번역가, 사서, 일반인 등 비즈니스 및 전문적인 교류를 위해 80만 명 이상이 참가한다.

한국 그림책 전시관에서는 전시 그림책과 위탁도서 저작권 수출을 위한 전문가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나의 엄마', '내 이름은 제동크' 등 20여 종은 8개국 출판사 30여 곳과 실제 수출을 위한 구체적 상담 절차가 진행됐다.

저작권 수출전문가로 참여한 임인섭 초이스메이커코리아 대표는 "한국 그림책 전시관을 찾은 멕시코 등 중남미 출판 관계자들은 '빅피쉬', '넉점반' 등 독특한 그림체와 색감에 큰 관심을 보인다"며 "그림책 뿐만 아니라 '천국의 소년' 등 위탁 도서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26~27일에는 박연철 그림책 작가의 북이벤트가 진행돼 전시장을 찾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전시장을 찾아 그림책 체험행사에 참여한 이자벨 게레로(Isabel Guerrero)는 "'떼루떼루'를 쓰고 그린 작가의 설명을 직접 들으며 강렬한 색채의 주인공을 만드는 체험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한편, 29일에는 2015년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박연철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주제로 멕시코 나야리트자치대학에서 강연을 펼친다. 강연에는 윤상철 한국어학과 및 한국어학과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강연 후에는 대학생들이 쓴 독후감 대회 시상식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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