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에이치엘비파워의 지분을 잇딴 매입했다. 이는 에이치엘비파워의 주식이 최근 하락해 저평가됐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에이치엘비파워의 주식을 10만3090주(0.27%) 장내매수해 보유지분이 8.99%(340만5815주)로 늘어났다.
진양곤 회장은 지난 23일부터 25일 에이치엘비파워의 주식을 1987원~2061원에 장내매수했다. 이는 지난달 10월 10만주를 매수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와 함께 에이치엘비파워는 전일 발전설비 및 부스웨이 전문 제조회사인 삼광피에스와의 소규모합병을 승인 받았다고 공시했다. 에이치엘비파워가 삼광피에스주식을 1대0 비율로 흡수합병한다.
삼광피에스는 발전소의 가스, 폐가스 및 공기량을 조절하는 설비인 컨트롤 댐퍼를 주력으로, 탈황설비, 복합 화력 발전소의 EGBS(Exhaust Gas Bypass System) 및 대전류 전기 배전 시스템(Busway)등을 제조하는 발전 설비 전문업체다.
특히 합병 이후 인도, 중동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인도가 200개 전 화력발전소 환경설비 입찰을 추진중인 가운데 삼광피에스는 이 가운데 최소 25%는 수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이란 8개 발전소 프로젝트 수주에 나서고 있는 삼광피에스는 이미 지난달 한 건의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에이치엘비파워 관계자는 “회사의 매출구조 다변화 및 사업 수익구조 확대와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