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논의한 뒤 개헌특위 구성 문제를 논의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 의장은 이날 새누리당 정진석·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예산안 관련해서 의장께서 정부관계자들과 예산 담당자들과 접촉하며 의견을 조율해 왔는데, 여야3당 정책위의장 선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낸 것 같다” 며 “누리과정의 경우 1조 플러스 알파까지 의견이 접근 됐는데, 이번 주 들어 정부측에서 난색을 표명한 것에 대해 우려 표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예산부수법안 지정 문제에 대해 내일 오후까지 확정을 해야 하는데 누리과정 문제가 풀려야 법인세 등 예산부수법안 문제를 처리할 수 있으니, 여야3당 원내대표가 좀 더 강력하게 주문해 타협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여야 3당이 빠른 시일 내에 개헌 특위 등을 포함해서 논의하는 걸로 의견을 접근했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 158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과 국정공백 해소를 위한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며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한 것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정 의장은 차선책으로 시국 간담회를 본회의장에서 여는 문제를 제시했지만 정 원내대표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