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톡톡 인물] 김난도 교수 “불신의 시대, 자기 지향 욜로라이프가 대세”

입력 2016-11-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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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소비 트렌드는 ‘한번뿐인 인생, 지금 이순간 만끽’ 현재 지향적 소비

▲김난도 교수가 최근 '트렌드 코리아 2017'을 출간해 2017년 한해의 한국 소비문화의 흐름을 짚었다. 사진제공 뉴시스
연말이 다가오면 기업과 언론, 대중의 시선을 모으는 사람이 있다. 바로 김난도(53)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다.

다양한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소비자 전문 학자인 김난도 교수는 매년 연말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팀과 함께 새해의 시대 흐름을 읽고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는 ‘트렌드 코리아’를 펴내 기업과 대중, 언론의 관심을 끈다. 김 교수는 지난 2010년 젊은이들을 위로하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출간해 100만 권 이상을 판매하며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켜 대중의 눈길을 끈 바 있다.

“정부의 문제해결 능력을 불신하고 각자 살아나갈 방법을 모색하는 각자도생의 시대가 본격화됩니다. 믿을 건 나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 지극히 현재 지향적인 소비생활을 뜻하는 ‘욜로(YOLO) 라이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가진 ‘트렌드 코리아 2017’ 출간 기자 간담회에서 김 교수가 2017년 정유년(丁酉年)의 소비 트렌드의 핵심을 이같이 전망했다. 즉 자기지향적 트렌드는 ‘한 번뿐인 인생(You Only Live Once)’,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하자는 ‘욜로(YOLO)’라이프와 업그레이드된 제품의 가치를 즐기는 ‘B+ 프리미엄’ , 혼자 먹고 혼자 노는 1인 소비 ‘1코노미’, 경험이 곧 경쟁력이자 상품이 되는 ‘경험 is 뭔들’ 등의 트렌드와 연결된다고 강조한다.

김 교수는 “소비자의 문제가 사라지고 소비자가 행복해야 사회와 기업이 발전한다”는 믿음을 갖고 매년 소비 경향을 분석ㆍ전망하는 ‘트렌드 코리아’를 내는 것도 소비자가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해 행복한 소비생활과 삶을 사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의도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소비자와 관련된 연구와 저작 작업을 펼쳐 보다 많은 소비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주고 기업의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상품개발과 마케팅에 일조하고자 한다. 그래서 김난도 교수는 소비자 문제 전문학자이기도 하지만 소비자 행복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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