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오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인다.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박근혜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행동은 2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정치총파업과 시민불복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정치총파업은 30일 하루 참여 조합원이 4시간 이상 파업할 계획이다. 이어 서울 도심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열릴 총파업대회에 참가하고 촛불집회에 가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퇴진행동은 총파업과 함께 상인들의 철시, 학생들의 휴업 등 시민불복종 운동도 벌인다. 숙명여대, 서강대 등 전국 15개 대학이 지난 25일 동맹휴업에 돌입했다. 서울대, 고려대 등 10개 대학이 동맹휴업이 예정돼있거나 이를 논의 중이다.
퇴진행동 총파업·시민불복종 선언문에서 "박근혜는 단독범이 아니며 새누리당은 공범, 국정원과 정치검찰은 부역자, 수구언론은 공범, 재벌자본은 공범을 넘어 몸통"이라면서 "박근혜 정권 퇴진은 모든 부역자를 청산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근로조건과 무관한 정치파업으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장의 파업으로 인해 업무가 중단될 경우 당해 사업장은 물론 협력업체 등에도 업무 차질이 있을 수밖에 없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지금이라도 국가 경제와 내 이웃들을 위해 파업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