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I펀드, ‘ESG 등급’ 일반펀드보다 높아”

입력 2016-11-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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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I펀드의 ESG(환경・사회책임・기업지배구조) 평균등급이 일반 펀드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죄악주(담배, 무기, 주류, 게임 등) 투자비중도 SRI 펀드가 비 SRI펀드보다 낮았다.

KG제로인은 28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펀드별 ESG 평가등급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ESG평가는 이에스지모네타에서 가공한 종목별 ESG 평가결과를 활용해 펀드들이 보유하고 있는 투자종목의 ESG 수준을 평가한 것이다.

ESG는 투자대상 기업 선정 시 장기적 성장관점에서 고려돼야 할 비재무적 요소를 의미한다. 평가는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분류되며 1등급이 보유종목의 ESG 평가수준이 가장 높은 그룹을 의미한다.

평가는 펀드 내 포트폴리오 중 ESG평가 대상 기업을 50%이상 보유하고 있는 주식형 펀드에 대해 43개 운용사, 1,839개 펀드(대표펀드 361개)를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9월1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를 SRI펀드와 그 외 펀드들과 비교해 본 결과 SRI펀드의 ESG평균등급이 비SRI펀드들에 비해 높았다.

SRI펀드 평균등급은 2.4이며 비SRI펀드의 평균등급은 3.0으로 나타났다. ESG 요소가 다른 주식형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반영됐다. SRI펀드는 대형·혼합 스타일이 주를 있어 대형주가 시장을 주도하는 것과 맞물려 성과에 양호한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ESG 요소를 비교해 볼 수 있는 펀드들의 죄악주 비중에서 SRI펀드의 커버리지(포트폴리오 중 ESG평가 대상 기업의 비중)는 89.4%, 죄악주 비중은 2.5%인데 반해, 비SRI펀드는 85.1%, 죄악주 비중은 3.5%로 ESG 요소의 비중 차이가 나타났다.

펀드별로 죄악주 비중이 가장 높은 펀드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적립식증권’로 12.6%를 편입하고 있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온라인게임주 엔씨소프트, 주류생산업종 롯데칠성, 담배제조사 KT&G를 보유했다. 한국운용 네비게이터 시리즈 다음으로 죄악주 비중이 높은 펀드는 ‘삼성투모로우증권투자신탁’으로 10%를 초과해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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