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암처일등' 심정으로 일한다"

입력 2016-11-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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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8일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합동 '비상대응팀'을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밀착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9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에 참석해 "미국 신행정부의 공약이 점차 구체화 되어 가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정부의 경제ㆍ금융정책에 대한 우려도 있을 것"이라며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고 필요시 단호하게 시장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재부ㆍ한은 등과 긴밀한 협조 아래 시장 변동에 적기 대응하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확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임 위원장은 "가계부채 문제는 부채관리 뿐만 아니라 경제전반과 연계된 문제인 만큼 비눗물이 묻어 있는 접시를 다루듯 세밀하고 섬세하게, 그리고 끈질기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금융위는 지난 주 8.25 후속조치 발표를 통해 최근 가계부채 증가의 주요요인이었던 집단대출과 상소금융에 대해서도 여신가이드라인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금리상승에 따라 취약계층의 상환부담 확대우려가 있는 만큼, 연체 차주 보호를 강화하고 서민,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보완방안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처일등(暗處一燈:길이 어두울수록 빛 한줄기의 고마움이 더 크다)이란 표현이 있다"며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두운 밤길을 비추는 등불이 되고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금융개혁법률 입법, 성과중심 문화 확산, 우리은행 민영화와 관련된 지배구조 약속 이행 등 금융개혁 고삐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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