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분야에서 기술 약소국으로 꼽히던 한국의 휴대폰 관련 기술이 세계로 비상하고 있다.
모바일컨버전스 솔루션 전문기업 인트로모바일이 연 1 억대 이상의 공급 규모를 갖춘 중국 시장에서 러닝로열티 ‘대박’을 터뜨렸다.
9일 인트로모바일은 전세계 브랜드 가치 5위, 가입자 3억 4천만 명을 보유한 중국의 글로벌 기업 차이나모바일 社에 DCD서비스를 상용화함으로써 年 1백억 원대의 러닝로열티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SINO-MR(중국시장조사기관)측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사의 신규 단말기 판매대수는 올해 1억 3000만대를 넘어 설 전망이며, 2008년 1억 5300만대, 2009년 1억 6500만대, 2010년 1억 6200만대로 추정된다.
인트로모바일 관계자는 “차이나모바일 社의 신규 단말기 중 최소 10% 이상 자사의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며, 이 경우 향후 최소 3개년 매출은 2008년 87억원, 2009년 94억, 2010년에는 1백억 원을 넘을 것(최소 물량 기준)”이라고 밝혔다
즉 10대 중 1대만 탑재되어도 향후 3개년간 연 평균 90억 원 이상의 러닝로열티가 보장된다.
또한 중국은 2008년 북경올림픽을 기점으로 3G 네트워크 런칭과 함께, 고속 이동통신 데이터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에 있어, 일각에서는 인트로모바일이 수백억 원 대의 로열티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차이나모바일이 중국 기업 중 최초로 DCD(Dynamic Content Delivery) 상용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어서 신규 단말기 공급 수량 자체가 크게 늘 것이라는 지적이다.
DCD는 기존 사용자가 여러 단계를 거쳐 필요한 정보를 찾아 가던 방식에서 탈피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서버로부터 직접 전송되어 사용자의 핸드폰에 정보가 도착해 있도록 하는 신개념 서비스다.
이창석 대표이사는 “차세대 핵심기술로 DCD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사업자인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한국의 휴대폰 관련기술이 수출된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인트로모바일은 최근 인프라밸리와의 합병을 통해 해외 사업 네트워크 강화 및 경영효율성 증대를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