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신일건업, 신일유토빌건설그룹으로 재도약…코넥스 상장 추진

입력 2016-11-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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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파산한 신일건업이 신일유토빌건설그룹으로 새출발한다.

25일 (주)신일유토빌건설은 신일건업의 명성을 이어받아 건설, 시행 전문법인인 (주)신일유토빌건설그룹과 (주)신일유토빌산업개발을 계열사로 편입하고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1957년 애초 신일토건사란 이름으로 설립된 신일건업은 주택공사와 토지 공사가 발주한 각종 주택 공사와 문화재 복원사업 등 관급공사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홍범식 전 신일건설 회장이 경영권을 잡으면서 회사의 경영난이 가중됐다. 결국 홍 전 회장은 2009년 골프장 인수 과정에서 서류 변조와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법정구속됐다.

이후 업황악화로 사업 난항을 겪던 신일건업은 2012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지난해 초 법정관리가 폐지되면서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았다. 당시 법원이 벌인 매각 작업에서 신일유토빌건설이 신일건업의 자산을 뺀 브랜드와 영업권을 인수해 이번에 재도약에 나서는 것이다.

현재 이 회사는 용인 마북동 유토빌지역주택조합사업(297세대)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또한 멈춰 있던 예전 사업지인 구리인창신일유토빌지역주택조합사업지를 재추진하면서 예금보험공사와 국제신탁에서 관리하는 사업지를 일시불로 재인수하겠다고 통보한 상태이다.

현재 용인, 구리인창, 교대역 등 전국 15개 시행,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2년내 1만 세대 분양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존에 수주한 베트남 해외 도로공사 (2조6000억 규모)와 태국 대수로 공사 (5000억 규모)를 현지 업체와 협력해 추진하는 등 해외 공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측은 내년 상반기에 추가로 인수계약중인 건설사와 신일유토빌건설을 포함한 모든 계열사를 코넥스 시장에 재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코넥스 상장으로 대외 인지도 강화와 투명한 기업 공개, 투자 유치를 통해 본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용한 대표이사는 “신일그룹은 코넥스 상장을 통해 투명하게 기업을 공개하고 개발 이익을 주주들에게 나누어지는 주주친화적인 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 현재도 주주들과 계속적인 소통창구를 통해 수시로 주주들의 의견과 사업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있으며 상장후 신규직원 채용시 주주 자녀 특별 채용등을 확대하여 주주들과 청년 실업문제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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