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텍홀딩스는 8일 100% 자회사인 지엔텍이 고려시멘트와 27억원에 달하는 설비제작 및 설치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환경·에너지 전문그룹으로 기업체질을 바꾸고 있는 지엔텍홀딩스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엔텍의 경쟁력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향후 회사 펀더멘털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엔텍홀딩스 관계자는 "지엔텍이 고려시멘트와 27억원 규모의 Kiln(가마)용 Bag House(집진설비) 공사계약을 맺고 오는 28일까지 고려시멘트 장성 공장에 설비를 설치하기로 했다"며 "이번 공급 계약 금액은 지난해 지엔텍홀딩스의 환경사업(지엔텍) 전체 매출액 678억원의 4%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지엔텍은 고려시멘트 장성 공장에 관련 설비의 자재를 포함한 일괄도급 설치조건으로 Kiln용 Bag House를 설치키로 했으며, 오는 28일까지 공사를 마치고 시운전까지 완료키로 했다.
백 하우스는 시멘트 원료를 구울 때 필요한 소성로(燒成爐)인 Kiln에서 발생하는 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집진시설로 회사설립 후 30년간 환경사업 경쟁력을 닦아온 지엔텍의 주력 제품이다.
정봉규 지엔텍홀딩스 대표는 "지난 2003년 전기집진기 국내특허를 등록하고 2005년에는 백 하우스를 개발하는 등 대기환경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높이고 있어 이번 고려시멘트 공급계약도 가능했다"며 "기존 최대거래처인 포스코에 대한 매출증대는 물론 시멘트업체, 해외 철강업체 등으로 매출원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