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조특위 준비 본격 착수...여야, 내외부 제보·언론 모니터링 분주

입력 2016-11-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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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출범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일정을 확정하고 24일 본격적인 조사준비에 착수했다. 국조특위는 여야 동수로 9명씩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국조는 일정과 증인 채택 선정을 두고 여야가 적지 않게 다퉈왔다는 점에서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전날 열린 2차 전체회의에서 새누리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증인 명단 채택을 놓고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인 뒤 회의장을 떠나기도 했다.

조사 준비는 기본적으로 관계 부처 등에 자료를 요청하고, 언론 모니터링을 하면서 현안을 살피는 중이다. 정부 내부자 제보와 외부 제보 등을 통해 자료도 취합 중이다. 따라서 어떤 제보를 받느냐에 따라 집중하는 사안이 달라질 수 있다.

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국정농단 사태 과정에서 침묵하고 있던 내부자들, 침묵하던 분들의 용기 있는 증언도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민석 의원실 관계자는 “일을 준비하다 보면 중간 중간에 제보가 들어와서 조사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제보에 대한 목마름을 호소하는 의원도 적지 않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제보는 아직 좋은 게 없다”며 “검찰 수사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도 “특보나 제보가 안 들어온다”며 “뭐든지 다 받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태경 의원은 SNS를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 피해 사례를 모으고 있다. 하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하태경의 국정조사, 최순실 국정농단 피해 사례 제보를 받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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