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배터리 기업 인증기준 대폭 강화 국내 업체 ‘울상’

입력 2016-11-23 20:58수정 2016-11-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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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업의 인증기준을 크게 높이는 방안을 추진해 한국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상하이(上海)증권보 등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2일 공개한 자동차 배터리업계 모범기준 개정안 의견수렴 안에서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전지 생산기업의 연간 생산능력을 80억와트시(Wh)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는 종전 2억Wh에서 무려 40배 높인 것이다.

자동차 배터리 기업이 2년간 중대한 안전사고가 없어야 한다는 기준도 추가했다. 공업정보화부는 모범기준 개정안이 배터리 기업의 기술 발전에 따른 생산능력 개선과 구조조정 필요성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인증안은 공업정보화부가 업계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2017년 1월께 시행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은 6월 4차 인증결과 발표 후 제5차 중국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 마감공고를 내지 않고 있다. 마감 이후에도 검토, 실사 등의 단계를 거치는 데 최소 1∼2개월의 시간이 걸리고 인증요건을 적시한 규범안의 새 수정안이 이번에 나오면서 5차 인증은 사실상 해를 넘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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