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제, 국산차와 수입차의 자존심 싸움 펼쳐진다

입력 2007-10-05 14:33수정 2007-10-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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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의전차량으로 기아 오피러스가 선정된 가운데, BMW코리아(대표 김효준)가 오는 10월 7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독일 영화의 밤(German Night)’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독일 영화의 밤(German Night)’은 10월 4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독일 영화 관계자들을 환영하고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올해는 독일영화 관계자,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 독일 대사관 및 문화원 관계자와 BMW 관계자 및 VIP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특히 영화 ‘양철북(The Tin Drum)’으로 유명한 폴커 슐뢴도르프(Volker Schlöndorff)감독과 독일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신예 한국인 감독 조성형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BMW 코리아는 매년 다양한 문화 행사에 적극적인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얼마 전 윤이상평화재단이 주최하는 2007 국제 윤이상 음악상에서 ‘BMW 특별상’을 제정, 수상자에게 미화 1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했으며 지난 6월에 열린 제44회 대종상 영화제에 BMW 뉴 X5와 최고급 모델인 7시리즈를 포함한 총 30대의 BMW 차량을 지원한 바 있다.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장면

당시 대종상 영화제의 레드 카펫을 밟은 배우들은 하나 같이 BMW에서 내려 눈길을 끈 바 있다. 차에서 내리는 장면은 언론의 스폿 라이트를 받으며 각종 뉴스를 장식했다. 그런 이유에서 영화제는 자동차 회사들이 선호하는 홍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토요타의 경우도 미국에서 펼쳐지는 각종 영화제에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앞세워 환경 친화적인 메이커로 주가를 높인 바 있다. 해외 영화제를 적극 공략하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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