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전 말기 환자인 사위를 위해 자신의 신장 한 쪽을 내어준 장모가 화제다.
전남 지역 사회복지시설에서 노숙인을 돌보는 사회복지사 최영수(43) 씨는 올해 초 심한 감기 증상으로 고생을 하다가, 서울의 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만성신부전 5기 진단을 받았다.
신장 이식이 필요한 사위 최 씨를 위해 강순자(58) 씨는 “사위도 친아들과 다를 바 없다”라며 장기 검사를 받았고, 이식 적합 판정을 받은 후 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14일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후 퇴원을 앞두고 있다.
네티즌은 “사위가 장모님 업고 다녀야겠네”, “장모에게 큰 사랑을 받은 사위는, 처가는 물론 아내에게 더 잘해야 할 듯. 사랑이 넘치는 집안이 되겠네!”, “사위 사랑은 장모라더니. 두 분 모두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