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4% “육아 예능 보면 아이 낳고 싶어"

입력 2016-11-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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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건복지협회 ‘제2차 저출산인식 설문조사’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홈페이지)

우리나라 국민 63.7%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구보건복집협회는 지난 9~11일 모바일을 통해 전국의 20~50대 남녀 9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2차 저출산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최근 인기가 많은 육아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아이를 낳고 싶은 생각이 드는지 묻는 항목에 63.7%가 ‘그렇다’, 36.3%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떤 부분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육아 스트레스(58.2%)라고 답했다. 이어 자녀 미래 걱정(22.2%), 또래와의 관계(12%) 순이었다.

육아 예능 프로그램의 비현실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2%가 출연자의 경제적인 여건이 현실과 동떨어진다고 답했다. 여가 문화(14.7%), 자녀와의 대화방식(3.1%)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었다.

인구보건협회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 아이를 낳고 싶은 생각이 드는 데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제 방송 프로그램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가족친화콘텐츠를 개발해 출산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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