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이날 실시되는 국고채 단순매입과 관련해 지표물과 비지표물을 구분해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은이 단순매입하는 지표물은 △16-2 △16-3 △16-4 등 3개 종목 1조2000억원 규모다. 과거 시장안정을 위한 단순매입시 지표물 매입 규모가 평균 8000억원, 최대 1조원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비교적 큰 규모라는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비지표물은 △13-8 △14-5 △15-1 등 3개 종목 3000억원 규모로, 입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0분간 진행된다.
한은 관계자는 “경과물보다는 지표물 매입이 시장안정화에 더욱 효과적이라 판단했다”며 “시장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은의 단순 매입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채권시장 금리 안정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주에만 22.8bp 급등했고, 10년물도 19.4bp 치솟으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8년만에 시장 안정화 목적으로 채권 매입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