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해 내년 상고하저가 예상되며 톱픽으로 KT를 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에 따른 마케팅 경쟁 강화, 하반기 유선 부문 성장과 자회사 이익 기여도 증가에 따른 업황 개선이 전망된다”며 “무선통신은 세컨 디바이스와 사물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무선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하락, 데이터 소비 증가에 따른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초고속인터넷 ARPU 상승세는 2017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기가 커버리지 확대로 기가인터넷 보급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VOD 매출과 홈쇼핑 송출수수료 증가로 IPTV는 두 자릿수 성장세 유지하고 2017년 본격적인 이익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통신 업종의 안정적인 이익성장에 따라 배당금 증액 등 우호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2017년에도 유지될 전망”이라며 “2017년 방송·통신 분야에 산재한 크고 작은 규제 이슈에 대비해 시장 예측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업종 톱픽으로는 KT를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 원을 유지했다. 정연구원은 “올해 경쟁사 대비 가장 양호했던 무선 ARPU 흐름은 KT의 무선 경쟁력 회복을 의미한다”며 “2017년 데이터 소비 증가에 따른 무제한 요금제 선택 비중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IPTV ARPU 성장세와 가입자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고 시장경쟁 완화에 따른 수익성 위주의 사업전략으로 IPTV 실적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며 “유료방송 합산 점유율 33.3% 규제를 받고 있지만 현재의 가입자 성장 감안 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