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신차를 내놓고 '가을 신차 전쟁'의 기선 잡기에 나섰다. 쌍용차는 렉스턴Ⅱ EURO 모델을 4일부터 시판한다.
렉스턴Ⅱ EURO는 친환경과 고성능을 만족시키는 그린 디젤 엔진으로 유로Ⅳ 환경규제 기준을 충족시키는 CDPF를 장착(XDi 270 XVT)해 배기가스를 최소화한 친환경 엔진이다. CDPF(Catalyzed Diesel Particulate Filter) 시스템은 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PM)를 바로 배출하지 않고 고온 연소시켜 미세먼지 및 매연 배출량이 거의 없는 첨단 배기가스 저감 시스템이다.
이 차는 각종 흡/차음재 보강으로 기존 렉스턴Ⅱ 대비 NVH(소음 진동)가 3~4dB(A) 개선되어 정숙성이 좋아졌으며, 커먼레일 시스템 인젝터의 정밀제어를 통한 최적의 연소조건을 실현해(XDi270 엔진 3% 연비향상) 최상의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외관에는 프런트 범퍼에 바디칼라를 적용하고 사이드 가니쉬가 프런트 범퍼에서 리어 범퍼로 이어지는 일체감 있는 바디칼라 적용했다. 또한 사이드 실 몰딩(사이드 스텝 일체형)에 블랙칼라 투톤 사이드 실 몰딩 적용하고 18인치 크롬도금 & 알루미늄휠 적용으로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했다.
한편 내장 칼라는 블랙에서 한층 밝아진 다크 그레이로 바꾸고 유광 우드 그레인을 적용했으며, 2열 히팅 스위치를 On/Off 타입으로 변경해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콘솔과 기어노브에 메탈 페인트를 적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와 더불어 렉스턴Ⅱ EURO는 배출가스 보증기간인 5년 동안 약 91만원(서울시 기준)의 환경개선 부담금 면제, 혼잡통행료 50% 감면 및 주차요금 감면 등의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렉스턴Ⅱ EURO의 판매가격은 RX5 2WD가 2천888만~3천82만원, RX5 4WD는 3천254만~3천388만원이며, RX7 AWD 모델은 3천442만~3천606만원, Noblesse는 3천804만~4천119만원이다.
한편 기아차도 V6 2.7 LPI 엔진을 탑재하고 경제성을 한층 향상시킨 카니발 LPI를 4일부터 시판한다. 카니발 LPI 모델은 국내 LPG 최고수준인 161마력의 고출력과 연비 6.8km/ℓ의 V6 2.7 LPI 엔진을 장착해 강력한 동력성능과 높은 경제성을 동시에 실현했다.
또한 고객들이 선호하는 옵션인 4단 자동변속기와 인조가죽시트, AUX 멀티미디어 단자를 기본 적용했으며 오토슬라이딩 도어, 5단 조절 열선시트, 우적감지 와이퍼, MP3 CD플레이어 등 다양한 편의사양들이 적용됐다.
카니발 LPI모델은 수도권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친환경 저공해차로 분류되므로 혼잡 통행료 50%와 수도권 공영 주차요금 50%를 감면 받게 된다. 특히 지난 7월 제 2차 에너지세제개편에 따라 휘발유, 경유 LPG의 상대가격이 100:85:50으로 조정돼 LPG 연료를 사용하는 카니발 LPI 모델의 경제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1년간 2만km 주행 시 LPG 연료를 사용하는 카니발 LPI의 유류비는 약 229만원으로 같은 배기량의 가솔린 세단 대비 98만원 저렴하다. 여기에 주행거리가 많아질수록 카니발 LPI의 경제성은 더 커진다. 또한 카니발 LPI는 LPG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카니발 디젤모델에 부과되는 환경개선부담금도 제외된다.
기아차는 LPG 충전소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카니발 LPI 모델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PG 충전소는 99년 전국에 550여개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73% 증가한 1천500여개로 LPG 차를 보유한 고객들이 보다 쉽게 충전할 수 있게 됐다.
기아차는 카니발 LPI의 시판과 함께 전국 영업장에서 시승행사를 갖는 한편 전국 주요 LPG 충전소에 카니발 LPI를 전시하고 현수막과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가격은 11인승 그랜드 카니발 LPI가 2천265만원~2천560만원, 9인승 뉴카니발 LPI가 2천375만원~2천655만원(모두 자동변속기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