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탄력운임제 통해 최대 58% 할인

제주도를 가는 항공운임이 세분화되면서 요일과 시간만 효율적으로 선택하면 기존항공사의 '편도' 운임보다 더 저렴하게 왕복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4일 "지난 8월말부터 요일별 시간대 별로 운임을 차등화하는 이른바 '탄력운임제'를 실시한지 꼭 한 달이 되면서 제주도를 찾는 이용객들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탑승률이 저조한 비인기 시간대의 항공편 운임을 기존항공사 운임의 최대 58%까지 할인해 초특가로 판매하고 있어 승객들이 잘 이용하면 저렴하게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탄력운임제를 실시한 결과 주중, 주말 비인기 시간대 항공편의 탑승률이 기존 70% 수준에서 99%로 급상승해 요일과 시간을 잘 선택해 경제적 항공여행을 하는 합리적인 고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그동안 탑승률이 현저하게 낮았던 이른 아침 항공편에 파격적으로 운임을 낮춰 판매하면서 인기시간대에만 몰렸던 고객의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탄력운임제의 가장 큰 효과는 그동안 항공요금의 부담으로 항공여행을 못했던 새로운 항공수요의 창출"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탄력요금제를 이용하면 김포-제주 노선을 3만9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기존 항공사의 주중 운임요금인 7만3400원에 비해 42% 수준에 서 이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비인기 시간대 항공편을 선택하면 김포↔제주 구간을 왕복 6만원대로 기존항공사 편도운임 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은 화~목요일 초특가 항공편이 3일간 28편으로 하루 평균 10편에 달해 경제적 항공여행을 원하는 이들의 선택의 폭도 한층 넓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밖에도 이벤트성 추가 할인제도를 수시로 운영키로 함에 따라 오는 7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에 접속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인터넷 회원에게는 10~15%의 특별할인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