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비선실세’ 불법지원 의혹 제일기획 김재열 사장 소환

입력 2016-11-17 21:02수정 2016-11-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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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60ㆍ구속)씨 일가 불법 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가 둘째 사위 김재열(48ㆍ사진)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해 조사받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중앙지검장)는 17일 오후 7시30분부터 김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최 씨 조카 장시호(37ㆍ개명 전 장유진)씨가 실소유주로 있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불법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 입주한 제일기획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압수수색 대상엔 김 사장 집무실도 포함됐다. 김 사장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과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도 맡고 있다.

검찰은 최씨와 장씨 측이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이권에 개입한 정확을 파악하고 수사하던 중 삼성이 장씨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영리법인 한국동계스포츠영제센터에 불법자금을 지원한 단서를 포착했다.

삼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빙상캠프 후원 등의 명목으로 센터에 5억원가량 지원한 바 있어, 검찰은 이들 지원에 대가성이 없는지 살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씨 인사로 분류되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역할도 주목하고 있다. 삼성그룹에 센터에 16억여 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등으로 검찰은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검찰은 김 전 차관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최씨의 국정농단 전반과 박근혜 대통령의 관여 여부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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