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실효성 제고 위해 적용대상 공공기관으로 확대해야
최근 정부가 발표한 채용 시 연령차별금지법에 대해 상당수가 찬성 의견을 갖고 있었으며, 취업 기회가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3일 "최근 자사 홈페이지 회원 167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85.2%가 연령차별금지법 시행을 찬성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령차별금지법으로 인해 예상되는 결과(복수응답)로는 60.4%가 '취업의 기회가 넓어질 것'이라고 응답해 긍정적인 의견이 높았으며, ▲다양한 인적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54.3%) ▲능력에 따라 인정받는 풍토가 조성될 것(53.6%) ▲고령자 취업난이 해소될 것(46.2%) ▲고용의 안정성이 높아질 것(24.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입사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 '취업재수생이 늘어나고 직장인들의 이직이 잦아질 것' 등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많이 나타났다.
아울러 연령차별금지법 실효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71.4%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한편 연령차별금지법이 보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개선 또는 시정해야 할 부분(복수응답)은 '대상기업을 민간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도 적용해야 한다' 가 69.3%로 가장 많았으며 ▲연령차별금지법에 적합한 다양한 지원제도를 도입해야 한다(60.1%) ▲고령층에게 다양한 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45.7%)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연령차별금지법 개정이 추진중인 가운데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며 "연령차별금지법이 그 취지에 맞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제도가 적극적으로 도입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