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퓨리케어’로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 본격 ‘출사표’

입력 2016-11-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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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열린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발표회에서 LG전자 대표이사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중앙),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오른쪽),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전무(왼쪽)가 에어솔루션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공기청정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전략제품인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를 통해 오는 2018년 해외 진출국가를 2배로 확대해 글로벌 공기청정기 수요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에어솔루션 신제품 발표회에서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존재감이 없었지만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인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며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LG만의 차별화된 융복합 에어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건강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대용량, 고성능의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신제품(모델명: AS281DAW)’은 전용 면적 91㎡(약 28평)이며, 위쪽과 가운데에 360도 구조로 설계한 흡입구와 토출구를 각각 적용해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으로 ‘360° 청정’을 구현한다.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등 5대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성능 인증을 받았다. 또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성능에 대해 국내 동종업계 최초로 영국 알레르기 협회(BAF)와 한국 천식 알레르기 협회(KAF)로부터 각각 인증을 받았다.

특히 LG전자는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에 유해물질 논란이 일었던 ‘OIT’ 향균필터 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재성 LG전자 전무는 “이번 제품에 OIT 물질은 전혀 없다”며 “이전 필터에서 극소량 유해물질이 나왔지만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현재 국내기업의 필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냉방·난방·공기청정 및 순환·가습·제습 등 사계절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에어솔루션 ’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LG전자는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을 잡기 위해 퓨리케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조 사장은 “차별화된 부분이 없던 공기청정기에 투자를 많이 해 이번 제품이 나왔다”며 “퓨리케어에 대한 인지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미디어 광고 등 마케팅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전자는 퓨리케어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 세계 공기청정기 시장에 침투할 계획이다.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은 37억 달러 규모로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 시장규모는 중국이 15억 달러, 미국과 일본이 각각 7억 달러로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아시아, 중동 등 15개 국가에 진출하고, 내년부터 미국, 유럽 등에도 본격 제품을 출시해 오는 2018년에는 30개 국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전무는 “대만에서 의외로 제품 반응이 좋아서 상당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또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의 경우도 실내 공기가 깨끗하길 원하는 수요가 많아 공기청정기 시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큰 시장인 중국, 미국 등에 집중해 해외 진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 사장은 퓨리케어를 ‘LG 시그니처’와 함께 프리미엄 라인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 사장은 “시그니처는 TV,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이 한 공간에서 잘 어우러지는 제품군인 반면, 공기청정기 같은 경우는 하나의 차별화된 제품”이라며 프리미엄 전략을 시그니처와 퓨리케어 투트랙으로 운용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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