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전날에 이어 ‘최순실 특검법안’ 처리를 위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회의시작 25분 만에 정회했다.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여야가 토의하는 걸 보니 접점이 없다”면서 “자기주장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 말하는 회의는 무의미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잠시 정회 했다가 물밑 대화를 해본 뒤 전체회의를 열어서 오늘 결론을 낼 지, 아니면 오늘 오후 3시 반에 원내대표와 의장 간 직권상정 협의에 대해서 여당 의원들과 논의한 뒤 결론을 말씀드리는 게 좋겠다”고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새누리당 정진석·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회동을 통해 특검법안의 직권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